국회 앞, 택시 기사 또 분신… '카풀 반대' 추정돼
국회 앞, 택시 기사 또 분신… '카풀 반대' 추정돼
  • 조재천 기자
  • 승인 2019.02.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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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문 앞 도로서 택시 기사 분신
안면부 화상... 생명엔 지장 없어
11일 택시 기사가 분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택시 기사가 분신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 50분경 여의도 국회 정문 앞 도로에서 개인 택시 기사 김 모 씨(52)가 분신을 시도했다. 현재 김 씨는 안면부에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 씨가 분신을 시도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김 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에 카풀에 반발해 분신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은 카풀업계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된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세 번째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각자 입장을 이야기하는 수준이었다"며 "회의 도중에 분신 사건이 발생해 더 진행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 1월 택시 기사가 카풀에 반대해 분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자 ‘사회적 대타협 기구’ 무용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결과적으로 카풀업계와 택시업계가 이른 시일 내에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기는 더더욱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