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원더걸스부터 미쓰에이, 트와이스까지 론칭하는 걸 그룹들을 모두 성공시키며 ‘걸 그룹 명가’라는 별명을 얻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그룹 있지를 가요계에 내놨다.

5인조 걸 그룹 있지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있지는 정식 데뷔 전부터 그룹 명과 멤버 구성 발표만으로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 매체 빌보드 역시 “JYP엔터테인먼트가 새 걸 그룹 있지를 발표했다”며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SNS 공간에서의 화제성을 보여주는 트위터 월드 트렌드에서도 1위에 올랐다.

굵직한 연예 기획사에서 내놓은 신인인 만큼 있지는 데뷔부터 해외 시장을 조준했다. 많은 가수들이 차트 성적에 부정적 영향이 생길까봐 뮤직비디오를 음원 발매와 함께, 혹은 그 이후에 공개한다. 하지만 있지는 정식 음원 발매 전 유튜브에 데뷔 곡 뮤직비디오를 풀며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를 통한 해외 팬들의 K팝 소비 패턴을 읽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있지의 ‘달라달라’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24시간 여 만에 1400만 뷰를 넘어서며 강력한 루키의 탄생을 실감케 했다.

“과분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입을 연 멤버들은 “그 관심에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걸 그룹 명가’라고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만큼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 명성에 흠이 안 가게끔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달라달라’는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특징을 모은 퓨전 그루브 사운드의 곡이다. 당당하고 패기 넘치는 가사와 스타일이 돋보인다.

최근 같은 소속사 선배인 트와이스는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과 차별점에 대해 있지는 “트와이스 선배들은 러블리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밝고 걸크러쉬 같은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배들과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멤버 예지는 “있지라는 팀명에는 ‘여러분이 원하는 모든 가 가지고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면서 “모든 것을 갖춘 ‘괴물 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그런 팀이 되겠다”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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