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계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기기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Visa(비자)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패트릭 윤(Patrick Yoon) Visa 코리아 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승훈기자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르완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더 이상 먼 길을 걸어 몇 시간 줄을 설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고지서에 찍힌 대금을 납부하고,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는 의뢰인이 송금한 대금을 휴대폰으로 안전하게 수령한다.

#멕시코 한 시골 마을의 가게 주인은 든든한 결제 시스템 덕분에 안심하고 전 세계에서 온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들은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부는 비효율적인 화폐 사용을 줄이고 결제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비자(Visa)창업자이자 명예회장인 디 호크(Dee Hock)는 “만약 화폐가 디지털화된다면 화폐는 빛의 속도로 전 세계를 누비는 전자와 양자의 상태가 되어,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디 호크의 ‘결제 디지털화’에 대한 비전은 Visa를 통해 1초에 수 천회씩 전 세계에서 이렇듯 매일 실현되고 있다.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Visa(비자)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패트릭 윤(Patrick Yoon) Visa 코리아 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결제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더 나은 미래 결제 환경 구축을 위한 Visa의 노력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Visa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결제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카드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 ▲모든 채널의 결제 단말기화 ▲금융 산업의 API 서비스 도입이라는 세 가지 트렌드 변화에 당면해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 및 정보 기술(IT) 인프라에 기반해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발표에는 세 가지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의 결제 혁신을 추진하는 Visa의 전략도 함께 소개됐다. 더 나은 미래의 결제 환경 구축을 위해 Visa가 주력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비자 토큰 서비스 (VTS: Visa Token Service)’는 카드 정보 및 결제 보안 서비스로 카드 계정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토큰이라 불리는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해, 결제 시 해킹을 통해 도용당할 수 있는 실제 계정 정보의 노출 자체를 미연에 차단한다. Visa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VTS를 도입해 전 세계 가맹점 및 고객들이 보다 원활하고 안전한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또 Visa 및 주요 글로벌 카드사가 도입한 통합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인 ‘EMV SRC (Secure Remote Commerce)’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 정보를 편리하게 접근·관리하고, 매번 별도의 로그인 또는 카드 정보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비자 레디 (Visa Ready)’는 차량,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유통 환경과 도시 인프라에 카드 단말기 없이 토큰화 된 결제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 인증 프로그램이다. 비자 레디는 시계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기기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한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Visa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패트릭 윤(Patrick Yoon) Visa 코리아 사장과 박위익 Visa 코리아 전무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비자코리아

Visa 코리아 상품 총괄 박위익 전무는 “Visa는 글로벌 결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결제 트렌드에 발 맞춰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더 나은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Visa 코리아의 패트릭 윤 사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도입율과 온라인 인프라를 갖춘 국내 시장은 혁신적인 미래의 결제 기술 도입과 상용화가 그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Visa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결제 생태계를 통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핀테크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