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보건의료연구원, 안전성·유효성 인정…평가결과 안내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어지럼장애 척도검사’와 외과적 수술 후 봉합을 할 때 의사가 수술용 실을 이용해 손으로 묶는 매듭을 대신해 티타늄 소재의 죔쇠(고정용 철물)를 이용하는 방식(‘자동화된 방식의 매듭짓기 기술’) 등 8항목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임상현장에서 쓰일 수 있게 됐다.

14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제13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이 같은 내용의 개정된 신의료기술을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우선 ‘어지럼장애 척도검사’는 어지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어판 어지럼 장애 척도검사 설문지를 이용해 어지럼에 의한 일상생활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도구다.

재활 치료의 효과를 기존의 설문지에 비해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어지럼증 정도 평가 및 치료 효과 판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또한 외과적 수술 후 봉합을 할 때 의사가 수술용 실을 이용해 손으로 묶는 매듭을 대신해 티타늄 소재의 죔쇠(고정용 철물)를 이용하는 방식(‘자동화된 방식의 매듭짓기 기술’)이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

‘조임근인두확장 성형술’은 측방향 인두폐색이 있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구개인두근 측면만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수술보다 절제하는 부위가 작아 수술시간이 짧고 증상을 개선시키는 등의 성공률이 높아 신의료기술로 등극했다.

‘내시경하 분말지혈제를 이용한 지혈술’은 수술 후 출혈이 발생한 환자 중 기존의 지혈술로는 효과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출혈부위를 지혈하는데 도움을 준다.

‘경심실 심실중격결손 폐쇄술’은 기존의 치료방법을 수행하기 어려운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영유아, 판막 손상 우려 및 복합치료가 필요한 심실중격결손 환자에게 기존에는 불가했던 대안적 치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항-미엘린 희소돌기아교세포 당단백질 항체(유세포분석법) △인유두종바이러스 유전자형 검사 △보리코나졸 정량검사(정밀면역검사) 등이 신의료기술 목록에 올랐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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