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리온, 영업익 전년比 77% ↑
중국법인 영업익 1400억원…전년比 7배 이상 ↑
오리온 주력 제품. /오리온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오리온이 공격적으로 신제품 및 사업 구조 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국내와 베트남에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 한국법인의 영업이익은 922억원을 기록했다. 마켓오 네이처는 출시 5개월 만에 100억원에 달하는 품목으로 성장했고, ‘꼬북칩’과 ‘태양의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장수식품도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태양의맛 썬’은 매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마이구미’도 복숭아·오렌지 등 새로운 맛 출시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2배 늘었다.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현지화 기준)은 19%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초코파이·마린보이(고래밥)·오스타(포카칩) 매출이 20% 이상 신장했다.

오리온은 올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 및 크래커 제품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사드로 부진했던 중국 법인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늘어나 1400억원을 넘어섰다. ‘꼬북칩’을 비롯해 ‘초코파이 딸기맛’, ‘디엔디엔짱’ 등 신제품 매출이 20% 이상 성장해다. 게다가 소매점 매대 점유율도 회복했다.

오리온은 올해 중국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영업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다만 러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이는 영업망 재구축에 따른 일실적 현상이다. 올해는 초코파이 다크, 초코칩 초코파이 등을 출시하고 비스킷, 스낵 등 제품 다각화를 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음료·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영업력 등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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