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작년 매출·영업익 부진…백화점만 나홀로 '선방'
롯데쇼핑, 작년 매출·영업익 부진…백화점만 나홀로 '선방'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9.02.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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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영업익 전년대비 25.5% 감소…백화점만 영업익 7% 성장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드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소비 양극화로 명품 수요가 늘어나 백화점만 선방한 가운데 마트와 슈퍼 등은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14일 롯데쇼핑은 작년 매출 17조8208억원, 영업이익 59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 25.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슈퍼를 운영하는 롯데 유통 법인이다.

사업부별로 백화점만 나홀로 호실적을 냈다. 백화점은 지난해 4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0.9% 늘어난 3조2318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소비 양극화로 백화점 명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새로운 고객층인 남성고객까지 사로잡으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또 점포 효율성을 증대 및 지역 중심 조직 개편, e커머스 강화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올해 실행해 향후 실적도 상당히 기대될 전망이다.

할인점은 연간 매출 6조 3170억원, 영업이익 84억원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이 지난해 추석보다 감소한 가운데 최저시급 인상 등 요인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올해 국내 직영 매장을 수익성 중심으로 압축 표준화하고 스마트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및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시켜 갈 예정이다. 또 지속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은 신선 직거래 강화 및 자체브랜드(PB) 확대, 글로벌 소싱 강화 등으로 상품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1865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감소했다. 매출액도 4조1127억원으로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온라인 사업 강화로 마진이 줄어든 데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영업사원을 추가 채용하면서 커진 인건비 부담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상품 확대 및 온라인 쇼핑몰 강화, 오프라인 점포 리포지셔닝 등 채널 다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슈퍼는 작년 연간 매출 1조 9754억원, 영업적자 621억원을 기록했다. 폐점 및 점포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해서다. 롯데슈퍼는 향후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 밸런스 개선,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거란 입장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 해 4분기는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 조차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지만 백화점은 4분기 기존점 조정 영업이익이 8.6%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며 “올해는 점포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경쟁력 확보, e커머스 강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