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야놀자, 설 연휴 숙박 예약률, 전년比 150% 증가
귀성 전 여행하는 ‘역(逆)디턴족’ 늘어
야놀자 "설 연휴 여행하는 ‘逆디턴족’ 늘었다" /사진=야놀자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명절 연휴에 여행을 즐기는 ‘디(D)턴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설에는 귀성 전 여행을 즐기고 고향을 찾는 ‘역(逆)디턴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2월 3일부터 6일) 야놀자 앱 숙박 예약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예약률이 1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텔 예약률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치솟았다.

숙박 예약률은 명절 전날인 연휴 초반일수록 높았다. 전체 연휴기간(2월 1~6일) 중 2일(22.6%)과 3일(19.5%) 숙박 예약이 가장 많았으며 레저 역시 명절 전날인 2일(20.7%), 3일(18.8%), 4일(20.5%)이 높았다. 명절 전 숙박 예약률이 높은 것은 역디턴족의 증가 때문이라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숙박시설 이용률이 높았다. 숙박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권(27.6%)이었으며, 서울(27.2%)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역은 경남(15.8%), 경북(8.1%), 충남(6.1%)순으로 높았다.

레저 예약도 경기(36.1%) 지역이 가장 많았으며, 강원(16.2%), 서울(13.6%), 충남(13.5%)이 뒤를 이었다. 연휴 기간을 고려해 수도권 인근에서 짧은 여행을 즐긴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 관계자는 “차례가 간소화되고 가족여행이 보편화되는 등 우리 사회의 명절 문화가 눈에 띄게 변화하면서 설 연휴 기간 국내여행이 해를 거듭하며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에는 귀성 후 여행지를 찍고 돌아오는 디턴족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여행을 먼저 다녀오고 명절에 고향을 찾는 역디턴족 증가 패턴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