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기오염 경보 프로그램 운영기준 14일부터 시행
수원시에 미세먼지 경보 등이 발령되면 야외 탙 거리 운행이 중단된다. 사진은 화성어차 운행 모습. /수원시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앞으로 수원시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플라잉수원·화성어차·자전거택시 등 야외 탈 거리는 운행을 멈추고, 시가 진행하는 모든 야외프로그램 운영도 중단된다.

시는 시민의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오염 경보에 따른 야외 프로그램 운영기준’을 수립, 14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운영기준에 따라 미세먼지 경보·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시와 산하·수탁 기관의 모든 야외 프로그램(관광·문화·체육)과 공공기관 야외 체육시설은 운영을 취소하거나 연기된다.

화성어차·플라잉수원·자전거택시, 무예24기 상설공연, 문화관광해설 투어, 화서사랑채 주말상설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축제, 체육대회 등이 대상이다. 현재 시의 관광·문화·체육 야외 프로그램은 240여 개에 이른다.

다만 예약 관광프로그램은 예약자들이 운영을 요구하면 이용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후 운영된다. 개화(開花)·절기(節氣)·기념일 행사 등 시기 문제로 연기가 불가능한 행사는 최소 인원 참여로 1시간 이내로 마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협회(KBO, K리그) 주관 대규모 경기(1만 명 이상 참여)는 시와 경기운영위원이 협의한 후 운영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을 때 SNS, 버스정보안내전광판, 수원시대기질알리미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실외 활동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15일)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민간 건설공사장은 날림먼지가 발생하는 공정을 중단해야 한다. 

자동차 공회전, 야외 소각 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차량 2부제의 시민 참여도 독려한다.

어린이·어르신과 같은 건강취약계층과 환경관리원 등 옥외근로자를 위한 마스크보급 확대, 건강취약계층 시설 방문 컨설팅 등 지원정책도 강화한다.

또 오는 6월부터 경기·인천 지역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다음 날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장애인·국가유공자 사용 자동차, 긴급차량, 특수 공무수행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된 자동차는 단속에서 제외된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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