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창진 "사측이 부당한 비행 스케줄 부여하고 있다"
대한항공 "타 승무원과 동일하게 할당하고 있어"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 연대 지부장. 16일 박창진 지부장이 자신의 SNS에서 부당한 비행 스케줄을 호소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박창진(48) 대한항공 직원 연대 지부장이 자신의 부당한 비행 스케줄에 대해 호소했다. 16일 박창진 지부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사측이 부당한 비행 스케줄을 부여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날 박창진 지부장은 사측의 스케줄 변경 통보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사측이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당신의 비행 스케줄이 지금 변경됐습니다. 승무원 사내망에서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십시오’라고 적혀 있다.

이어 박창진 지부장은 “내일은 샌프란시스코 비행. 그럼 7일 연속 비행이 되는 것”이라며 “노사 협의상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이것은 나만의 불평”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대한항공 직원 연대는 국민연금의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요구했다. 박창진 지부장은 이러한 부당한 스케줄이 나온 것도 노조의 일을 방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박창진 사무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타 승무원과 동일한 절차와 시간으로 근무를 할당하고 있다"며 "회사가 스케줄 무단 변경을 통해 괴롭힌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19일 전했다.

박창진 지부장은 지난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사무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다. 이후 지난해 8월 대한항공 제4 노조인 대한항공 직원 연대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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