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진태 5.18 망언에 자유한국당 지지율 추락
김준교, 문재인 대통령 발언으로 비판받아
자유한국당 지지율, 연일 급락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김준교 후보. 지난 18일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성인 2513명을 상대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한국당 지지율은 25.2%로 지난주보다 3.7%포인트나 떨어졌다.

앞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여주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실형선고와 김진태 등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 망언’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줄이고 30%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추락한 것.

이처럼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에는 자유한국당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당시 ‘5.18 망언’한 김진태 의원, 김순례 의원, 이종명 의원에 대해 이 의원만 제명하고 나머지 두 사람은 전당 대회 이후로 징계를 미룬 바 있다.

여기에 또 자유한국당이 ‘자승자박’ 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김준교 후보가 대구에서 펼쳐진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주사파 문재인 정권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자유대한민국이 멸망하고 통일돼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이다"며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연설을 했다.

또 김준교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재인 대통령은 반드시 탄핵될 것이다"며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 같은 발언에 각 정당은 김준교 후보의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어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저질스러운 망언으로 난장판이 되었다"라고 말했고, 김정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도 "근거도 없고, 비전도 없다. 민주주의와 국민들에 대한 예의도 없다"며 "막말로 유명한 한국당의 청년최고위원 후보답다. 한국당의 미래가 보인다. 김준교 후보가 한국당의 미래"라고 비판했다.

‘5.18 망언’ 이후 지지도가 급락한 자유한국당이 김준교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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