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상렬, 지난해 컬럼비아대학교 졸업…오너 3세 중 가장 많은 지주사 지분 보유
농심 본사.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장손 상렬(26) 씨가 다음 달 농심에 첫 출근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수업을 받는다.

22일 농심은 “상렬 씨가 다음 달 출근이 유력한 상황”이라면서도 “정확한 날짜나 부서는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상렬 씨는 신동원 농심 부회장의 1남 2녀 중 장남으로 지난해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다. 신 부회장이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장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벌 3세인 셈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상렬 씨의 출근에 대해 신 부회장의 뒤를 잇기 위한 본격적인 경영수업이라고 해석한다.

실제 농심그룹은 창업주 신춘호(87) 회장의 세 아들이 계열사를 나눠 경영하는 등 장자승계 원칙을 따르고 있다. 장남 신 부회장은 농심홀딩스와 농심을, 차남 신동윤(61) 부회장은 포장재 계열사인 율촌화확, 삼남 신동익(59) 부회장은 유통 계열사 메가마트를 물려받았다.

또한 신 부회장은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쌍둥이 동생 신동윤 부회장은 13.18%, 신 회장의 장녀 윤경 씨 2.15% 등이다. 사실상 2세 후계구도는 마무리됐다.

아울러 상렬 씨는 오너 일가 3세 중 농심홀딩스 지분(6만5251주, 1.41%)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상렬 씨 출근과 관련해 “사실상 경영수업”이라며 “대부분 대기업들도 이 같은 과정을 거쳐 경영권을 승계한다”고 설명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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