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 ‘눈길’
견본주택, 두 곳서 방문객 맞이

[한스경제=김서연 기자] 3월 분양성수기를 앞두고 2월 마지막주에도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2월 넷째주에는 재개발, 재건축, 비규제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넷째주에는 전국에서 5144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 노원구 공릉동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서대문구 홍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단지인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경기 안양시 비산2동 재건축 단지인 ‘평촌래미안푸르지오’ 등 5개 단지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 개관은 비규제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 합정동 ‘평택 뉴비전 엘크루’, 경기 시흥시 월곶동 ‘시흥 월곶역 블루밍더마크’ 등 2개 단지가 개관을 준비 중이다.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 조감도. 사진=리얼투데이

◆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 ‘눈길’

26일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270 일원에 공급하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1116가구 규모로 이중 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내부순환도로, 통일로를 통해 종로, 광화문, 강남 일대로 이동이 수월하다. 인왕초·중, 서대문도서관 등 교육 여건을 갖췄고, 인왕시장 및 유진상가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 뒤로 인왕산 등산로, 안산, 백련산 등이 인접해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안양시에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에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가 안양 분양시장의 문을 열었다. 같은 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419-30 일원에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면적 59~105㎡ 총 119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6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관악대로, 경수대로, 평촌IC, 산본IC 등이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안양시청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안양중앙초, 부흥중, 안양시립 비산도서관 등 교육 여건도 갖췄다.

리얼투데이는 이 지역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여건이 우수해 주택수요가 꾸준한 평촌신도시에서 신규 공급이 사실상 어렵고 신도시와 접한 동안구의 분양시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다만, 분양가에 대한 저항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돌파한 첫 사례다. 입주자모집공고의 가격을 보면 11층 이상 기준 전용 59㎡는 5억5409만~5억6080만원, 전용 84㎡은 7억188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비산 자이 아이파크’의 분양가가 11층 이상으로 전용 59㎡ 5억6310만~5억7810만원, 84㎡은 6억7982만원이었다. 지난해 5월 평균 경쟁률이 49.2대 1에 달할 정도로 청약 흥행에 성공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 전용 84㎡A 주택형도 분양가는 6억2140만원(아파트 투유 대표금액) 수준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전과 다르고 동안구가 규제지역에 포함된다는 점, 앞서 공급한 비산 자이 아이파크도 1순위 경쟁률이 4.8대 1 정도로 크게 높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이 단지 역시 경쟁률 수치가 높게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 일대 비교적 새 아파트인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2016년 6월 입주)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이달 8억2000만원을 기록했고 ‘평촌 어바인 퍼스트’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을 고려하면 1순위 마감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얼투데이가 예상한 1순위 청약경쟁률은 5대 1이다.

27일에는 효성중공업이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 일원에 들어서는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30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5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7호선 공릉역,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태릉초, 공릉중, 대진고, 서라벌고, 중계동학원가 등 교육 여건이 조성돼 있다. 대형마트, 도깨비시장 등 편의시설과 봉화산, 중란천 등 자연환경을 갖췄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아파트 투유에 나온 분양가(주택형별 대표금액)는 59㎡A형은 5억390만원, 일반공급 세대수가 가장 많은 74㎡A형은 5억8250만원, 84㎡A형은 6억3480만원이다. 주변 84㎡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지하철역과 가까운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 화랑대’(2017년 5월 입주)는 지난해 9월 7억2500만원까지 거래가 됐고 태릉입구역 초역세권인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2016년 1월 입주)는 같은 달 6억5000만원(31층)에 실거래 신고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여전히 서울에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곳 역시 1순위 청약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 청약 경쟁률은 9대 1”이라고 설명했다.

◆ ‘시흥 월곶역 블루밍 더마크’ 외 한 곳 견본주택 방문객 맞이

견본주택은 두 곳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벽산엔지니어링은 28일 경기 시흥시 월곶동 1008 일원에 들어서는 ‘시흥 월곶역 블루밍 더마크’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2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5~65㎡ 총 270가구로 조성되고,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단지에서 도보 3분 거리에는 수인선 월곶역이 위치한다. 신안산선(시흥~안산~광명), 경강선(월곶~판교선)의 개발 호재가 예정돼 향후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마트, 배곧서울대병원(예정), CGV 등이 가까워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부동산 비규제지역에 들어서 만 19세 이상이라면 유주택자나 세대원이라도 자유롭게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로 짧다.

28일 대우조선해양건설도 경기 평택시 합정동 34 일대에 공급하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5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396가구 규모다. 1번 국도와 38번 국도가 교차하는 입지에 들어서며, 국철 1호선 평택역과 평택고속버스터미널, 평택공용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BRT 간선급행노선도 예정돼 있다. 평일초, 소사벌초, 용죽초 등이 주변에 자리잡고 있고, 롯데마트 평택점, 뉴코아아울렛, 평택시청 등 생활 편의시설 및 주요 관공서 이용이 가능하다.

다음은 내주(2/25~3/3) 분양 일정.

표=부동산114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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