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황교안, 21일 당 대표 후보 토론회서 '태블릿 PC' 언급
황교안, 당 지지층 대상 각종 여론 조사서 1위 고수
황교안 전 국무총리. 21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최순실 태블릿 PC’에 대해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1일 KBS에서 중계한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진태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 부분이 있다”며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재판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느냐”고 거듭 묻자 황교안 전 총리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태블릿 PC에 문제가 있다면 탄핵도 잘못된 것 아니냐’는 김진태 의원의 질문에 황교안 전 총리는 “여러 번 얘기했는데, 2년 동안 이 문제를 가지고 매여 있느냐”며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자”고 회피했다.

앞서 황교안 전 총리는 19일 열린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의미로 ‘엑스' 팻말을 들어 반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세모’ 팻말이 있었다면 들고 싶었는데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 ‘엑스’ 표시를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황교안 전 총리는 최근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당 지지층(184명)의 52%가 황교안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세훈 후보는 24%, 김진태 후보는 15%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23일 마지막 당 대표 후보자 TV 토론회를 연다. 당원 대상 투표는 23~24일, 일반 국민 대상 여론 조사는 25~26일에 진행한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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