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텔레콤, 데이터 처리 서비스·주파수 확보 강조
KT, ‘5G 멀티플렉서’·‘25G 광모듈’ 등 기지국 기술 개발
LG유플러스, 기지국 구성 최다…커버리지 확대 중점
통신3사가 각각의 5G망 기지국 기술을 공개하는 등 '커버리지' 경쟁을 시작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덕호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MWC2019'에서 선보일 기술력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야말로 '세계 최초'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최대 기지국, 최고 기술, 최고 속도를 내세우며 5G망 기지국 기술을 공개하는 등 '커버리지' 경쟁을 시작했다.

통신시장 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은 5G 서비스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데이터 처리 서비스와 주파수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21일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밝히고, 4G LTE와 5G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2G, 3G, 4G LTE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지켜왔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부문에 보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3.5㎓ 대역 100㎒, 28㎓ 대역 800㎒폭 주파수 보유 황금 주파수를 보유, 인프라 확보에서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데이터 서버를 인접 기지국이나 교환기로 전진배치하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기술, 네트워크 솔루션 ‘탱고(TANGO)’, 3D 기지국 설계 솔루션 ‘T-EOS’등 서비스 공급을 위한 자사의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KT는 별도의 광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도 기지국을 늘릴 수 있는 ‘5G 멀티플렉서(Multiplexer, 이하 5G MUX)’와 ‘25G 광모듈’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KT는 기존의 3G와 4G LTE 유선 전송망을 활용해 5G 기지국을 추가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케이블 유선망 건설 비용이 크게 줄고, 공사 기간 또한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풀 메시(Full Mesh) 구조 IP 백본망, CUPS 구조 5G 코어 장비 기반 에지 통신센터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5G 커버리지 확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물리적으로 많은 기지국을 설치해 보다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밝힌 5G 기지국은 7000여개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다. 또 3월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1만2000여개의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다양한 각도의 빔 패턴(전파 확산 형태/모양)기술 ‘Massive MIMO’를 개발해 기지국 안테나에 적용한다. 수직/수평의 다양한 빔 패턴을 구현해 건물이나 지형 등 주변의 환경적 특성에 맞춘 빔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빌딩 건물 주변에서는 빔의 수직 폭이 넓은 빔 패턴을, 공원이나 주차장에서는 빔의 수평 폭이 넓은 빔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품질 확보에 유리하다.

올 상반기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연내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후 85개 시·군 지역으로까지 5G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해 네트워크를 확대해 커버리지 우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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