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LG전자, '올레드 TV AI 씽큐' 등 AI TV 5종 라인업 공개
화질·시야각·음향 대폭 개선...가격은 동급 모델 대비 30% ↓
LG전자가 2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2019년형 올레드(OLED)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사진은 77인치 LG 올레드 TV AI 씽큐/사진=LG전자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LG전자가 2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2019년형 올레드(OLED)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AI로 성능은 크게 개선했지만 출하 가격은 동급 모델 기준으로 전년 대비 최대 30% 가량 낮췄다.

LG전자는 25일 ‘올레드 TV AI 씽큐’,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등 인공지능 TV 5종을 공개했다. 2019년형 올레드 TV AI 씽큐는 퍼펙트 블랙 표현을 통한 개선된 명암비, 시야각 등으로 진화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알파9을 기반으로 100만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원본 영상의 상태를 감지한 뒤 최적화해 화질을 구현하며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스스로 인지해 입체효과도 키워준다.

인공지능을 통해‘올레드 TV AI 씽큐’는 TV가 스스로 주변 밝기를 감지해 콘텐츠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흔히 햇살이 밝거나 실내 조명이 밝은 곳에서 어두운 화면이 잘 보이지 않던 문제를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해결할 수 있다.

음향 역시 인공지능으로 크게 개선됐다.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준 뒤 TV가 있는 공간에 최적화해 현장에 있는 듯한 입체 음향을 들려준다. 또 뉴스가 나올 때는 목소리를 키우고 영화를 볼 때는 음향효과를 키우는 등 콘텐츠에 맞는 음질 최적화도 적용됐다.

AI를 통한 음성 인식 기능도 강화됐다.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연속된 질문을 하더라도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답변한다. 가령 “하정우가 나온 영화 찾아줘”라고 말한 뒤 “2015년 이후 개봉작만”, “이중에 액션만”이라고 연속 질문을 하더라도 이어서 인식해 콘텐츠를 찾아준다.

성능은 크게 높였지만 가격은 동급 모델보다 30% 가까이 저렴해졌다. LG 올레드 TV AI 씽큐(77·65·55C9) 출하가는 각각 1200만원, 540만원, 290만원으로 설정됐다.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65·55SM96)는 각 모델 279만원, 189만원이다. 올레드 TV 구입 모델에 따라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을 무상 증정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화질, 사운드 등 TV 본연의 기능은 물론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인공지능 기술로 LG 프리미엄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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