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워즈니악 공동창업자/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폴더블폰 원한다”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폴더블폰 선두주자 자리를 삼성과 화웨이에 넘겨준 것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냈다.

워즈니악은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도 삼성, 화웨이처럼 접이식 스마트폰(폴더블폰)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즈니악은 "애플은 꽤 오랜 기간 터치 ID(지문인식), 페이스 ID(안면인식), 스마트폰 페이(pay) 부문의 리더였다"며 “그러나 폴딩(접는) 폰에서는 리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점이 폴딩 아이폰을 진정으로 원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애플처럼 고가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최고가 모델인 XS맥스 512GB는 국내에서 196만9000원에 출고됐다.

워즈니악은 “애플은 항상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지금도 백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폴더블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워즈니악은 애플의 미래에 대해 낙관한다고 밝혔지만, 아이폰 제조 외 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는 "애플TV보다 로쿠(Roku) TV가 낫다"며 쓴소리도 했다.

한편 IT매체 WCCF테크는 애플이 2020년까지 폴더블폰이나 5G 스마트폰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애플이 2014년 폴더블폰과 관련된 특허를 제출해 이를 2016년 승인받았기 때문에 관련 기술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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