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진스웰 BCT, 유방암 예후진단검사 기기…위험군에 따라 환자 분류
폐암 동반진단키트 진스웰 ddEGFR Mutation Test, 곧 시장 출시
젠큐릭스, 코스닥 특례상장 기대감 ↑
젠큐릭스 유방암 예후진단검사 '진스웰 BCT'. /젠큐릭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암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효과적인 치료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이 등장해 업계 안팎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암 환자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암치료의 지표를 제공하기 위한 분자진단제품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예컨대 유방암 예후진단검사 ‘진스웰 BCT’는 환자의 ‘암 조직 샘플로부터 추출한 유전물질’(RNA)을 이용해 10년 기준 재발 및 전이 가능성을 예측한다.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환자도 구별한다. 불필요한 항암화학치료로 인한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진스웰 BCT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 3등급 체외진단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신의료기술평가 완료를 통한 국내 상용화도 곧 시작할 계획이다.

진스웰 BCT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검사결과 확인이다. 기존 해외제품의 경우 진단 시 약 400만~500만원가량의 비용이 들었다.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폐암 동반진단키트 '진스웰 ddEGFR Mutation Test'. /젠큐릭스

이와 함께 젠큐릭스는 최근 폐암 동반진단키트인 ‘진스웰 ddEGFR Mutation Test’에 대한 제조허가를 획득, 곧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진스웰 ddEGFR Mutation Test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폐암 관련 45종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해낸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폐암치료제 ‘타세바’ 투여를 위한 환자선별검사로 최초 허가됐다. 더불어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에 대한 사용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는 국내 개발 제품으로는 최초다.

무엇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탁월하게 높아 극소량의 DNA만으로도 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젠큐릭스의 이 같은 성과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R&D(연구개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체 분자진단센터 운영을 통해 분자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수준 높은 GMP 생산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젠큐릭스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 국가에서 임상연구를 계획·진행 중이다.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무난히 통과했다”며 “올해 1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만큼 특례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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