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백종원, 연예인보다 더 유명한 사업가
백종원, 17억 원 빚에 극단적 생각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사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백종원, 요식업의 대가’

기업가, 요리 연구가, 수필가, 방송인. 인간 백종원에게 따라붙는 직업이다. 특히 성공한 요식업의 대가로 유명한 백종원은 대중의 특성을 이해하는 안목이 뛰어난 사업가로 평가받는다. 방송에서는 웬만한 연예인들보다 유명하고, 기업가로서 여느 기업인들보다 서민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가 성공한 기업인 겸 방송인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에 관심 갖는 이들도 많다.

어린 시절 백종원은 만석꾼인 증조부 아래 남부럽지 않게 자랐다. 사과 재배보다 손이 덜 가는 표고버섯 장사를 생각하는 등 어려서부터 기업가로서 재능을 보였다. 중고차 판매로 처음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에선 고객에게 뺨을 맞은 뒤 소비자에 대한 책임감을 생각했다고 한다. 할머니가 운영하시던 호프집에서 일을 하게 된 백종원은 ‘포장 배달’을 떠올리고 손수 전단지를 만들어 돌렸다. 주문이 폭주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후 할머니는 그에게 가게를 맡겼고, 백종원은 호프집 수익으로 가게를 하나씩 인수해 장사를 성공시켰다.

1993년 백종원은 지인으로부터 목조 주택 건축 자재 독점 수입 건을 제안 받았다. 그렇게 인테리어 사업과 쌈밥집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됐지만 이윽고 IMF가 찾아왔다. 빚은 17억 원으로 불어났고 그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됐다. 특히 사업이 망하고 직원들의 바뀐 모습에서 큰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백종원은 포장마차 사업에 뛰어들어 하루 4시간씩 자면서 2년을 보냈다. 이 사업이 크게 성공하자 그는 부가 아닌 이자를 갚을 수 있어서, 자신의 아이디어가 통하는 짜릿함이 있어서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백종원은 현재 더본코리아 등의 대표 이사로 있으며, SBS '백종원의 골목 식당' 등 방송에서도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2013년 연예인 소유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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