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우상’이 3월 20일 개봉을 확정 짓고, 각기 다른 우상을 좇는 세 사람의 면면을 담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공개된 보도스틸은 하나의 사건을 맞닥뜨린 세 사람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 신망받는 차기 도지사 후보이지만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벼랑 끝에 선 구명회(한석규). 흐트러진 넥타이와 분노에 사로잡힌 눈빛은 명예와 권력이라는 우상을 좇는 그에게 심상치 않은 사건이 닥쳤음을 암시한다. 혈육이라는 우상을 향해 폭주하는 유중식(설경구)의 절규는 단 한 컷의 이미지만으로도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통한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사고의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가 아들의 죽음에 감춰진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제껏 보지 못한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는 최련화(천우희)의 미스터리한 모습 또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우상을 가질 생각도 못 한 채 오로지 생존만이 최우선인 련화는 “계급적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지 모르지만 수 틀리면 가차 없는 무서운 캐릭터”라는 이수진 감독의 말처럼 생존을 위해서라면 극단적인 선택도 서슴지 않아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