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리그] 삼성 헤일리, KIA 터너와 외인 자존심 대결서 완승
[오키나와 리그] 삼성 헤일리, KIA 터너와 외인 자존심 대결서 완승
  • 오키나와(일본)=이정인 기자
  • 승인 2019.03.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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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2경기 8이닝 무실점 행진
양현종은 첫 실전등판서 2이닝 1실점
삼성 외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5일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OSEN
삼성 외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5일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28)가 완벽투를 펼치며 KIA 타이거즈 외인 제이콥 터너(28)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KIA와 평가전에서 12-8로 이겼다. KIA 측의 요청으로 12회까지 진행하기로 한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헤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KIA도 새 외인 투수 터너로 맞불을 놓았다.

두 선수는 3회까지 나란히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헤일리는 1회초 리드오프 김선빈(30)을 우익수 플라이, 제레미 해즐베이커(32)를 2루수 땅볼, 안치홍(29)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터너도 1회말 박해민(29)을 중견수 뜬공, 김상수(29)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이원석(33)을 바깥쪽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헤일리는 2회에도 호투했다. 최형우(36)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헤일리는 김주찬(38)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나지완(34)과 최원준(22)을 범타 처리했다.

터너도 2회말 삼성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다린 러프(33)와 김동엽(29)을 아웃시킨 뒤 김헌곤(31)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무실점 대결이 펼쳐졌다. 헤일리는 3회초 선두타자 신범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명기(30)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처리 했다. 유격수 이학주(29)와 김상수(29)는 매끄러운 수비로 헤일리를 도왔다. 김선빈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지만, 헤즐베이커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터너는 3회말 선두타자 박한이를 2루수 땅볼, 이학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흔들렸다. 김민수(28)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고, 박해민에게 볼넷, 김상수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터너는 4회말 제구가 흔들리며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러프와 김동엽을 연속 볼넷으로 허용했고,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가 됐다. 박한이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유승철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승철(21)이 김상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자책점이 늘어났다.

터너의 이날 성적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 투심, 슬라이더, 커브,포크볼을 구사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52km를 기록했다.

반면 헤일리의 호투는 5회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헤일리는 4회초 2사 후 김주찬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았고, 5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헤일리는 이날 5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8개를 기록했고,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다. 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를 던졌다.

경기 후 헤일리는 “포수(김민수)를 믿고 던졌다. 포수가 리드를 잘 해주고, 수비수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땅볼 유도를 좋아한다. 우리 팀 내야진이 좋은 선수들이므로 적극적으로 땅볼을 유도하려고 노력했다. 땅볼 유도를 위해 낮게 던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헤일리는 오키나와 리그에서 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헤일리는 “야구를 하면서 목표는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을 보내는 것이다. 성실하게 캠프를 소화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첫 실전 등판에 나선 KIA 에이스 양현종(31)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등판을 마친 후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래도 아프지 않고 예정한 투구 수를 던졌다는 점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오키나와(일본)=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