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6일 오후 4시 전국 14곳서 열려
민주노총 총파업 "탄력 근로제 6개월로 기간 확대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 6일 민주노총이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반대하는 것을 골자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선다.

6일 오후 4시 민주노총은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저지 등을 목적으로 전국 14곳에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이 확대될 경우 임금이 줄고 과로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노동시간개선위원회는 탄력 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일이 많을 때는 더 하고, 적을 때는 덜 해서 평균 주 52시간을 맞추는 것이 탄력 근로제의 기본 취지다. 그동안 경영계는 최장 3개월까지 적용할 수 있었던 탄력 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건설업계는 업종 특성상 계절적 영향이나 집중 근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탄력 근로제를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해 달라는 요구를 해 왔다.

이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탄력 근로제 단위 기간이 6개월로 확대될 경우 5개월 동안 주 64시간을 일하게 된다”면서 “그러면 1년 중 10개월을 주 64시간 집중 근로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민주노총 지도부는 총파업 집회 직후부터 국회 일정이 종료될 때까지 국회 인근에서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에 민주노총의 주축인 현대차·기아차 노조 일반 조합원들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5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용과 경제가 엄중한 시기에 집단적인 파업은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자제하고 사회적 대화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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