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 사이의 분쟁에 대해 다른 가요계 제작자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7일 스포츠서울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매니지먼트 등이 강다니엘과 소속사 측의 갈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LM엔터테인먼트 측에 "협회가 중재에 나서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내용의 연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 간의 갈등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번 강다니엘 사태의 경우 계약을 파기할 만한 귀책 사유가 LM엔터테인먼트에서 크게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앞으로는 스타가 뜨면 계약 내용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감도 업계에서 읽힌다. 7일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스포츠경제에 "제작자들이라면 다들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을 거다. 나쁜 선례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다들 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계약서의 내용 일부를 수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LM엔터테인먼트에 보냈다. 강다니엘 측은 계약서 조항을 수정해 주지 않으면 전속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인스타그램 계정도 새롭게 개설했다.

이후 강다니엘은 자신의 새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 사진 세 장을 올리며 "오랜만이야"라고 인사했다. 또 팬카페를 통해 "나를 믿어주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 진실은 꼭 알려질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본래 강다니엘은 다음 달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소속사와 갈등이 이어짐에 따라 이 계획들엔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