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소아 심장수술용 인공혈관을 독점 공급하던 업체가 국내에서 철수하며 환자들이 수술을 받지 못하게 된 가운데, 정부의 요청으로 우선 20개의 인공혈관을 들여올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인공혈관 제조업체인 미국 고어(Gore) 사(社)가 소아심장수술에 긴급히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20개를 즉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고어 사는 정부의 요청에 대해 “소아심장수술 수술에 긴급히 필요한 20개의 인공혈관을 즉시 공급하고, 추가인 공급에 대해서는 정부와 대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 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어 사(社)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소아용이나 희귀질환용 치료재료 가운데 대체품이 없어 진료의 차질이 우려될 경우에는 ‘희소·필수 치료재료’로 평가해 건강보험 수가 상한금액 산정기준을 조정하도록 고시를 개정했다. 식약처 측은 향후 고어사에게 새로운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공급단가 조정에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설명할 방침이다.

홍성익 기자 hongs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