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 열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오는 4일에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스타2 프로리그)’ 2라운드와 ‘2016 리그 오브 레전드(LoL) 레이디스 배틀 스프링(레이디스 배틀)’이 열려 e스포츠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타2 프로리그는 4일 진에어 그린윙스와 삼성 갤럭시의 경기로 2라운드 포문을 연다.

▲ 진에어 그린윙스 팀(위)과 삼성 갤럭시 팀이 스타2 프로리그 2라운드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2라운드 첫 경기는 저그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진에어와 삼성은 각각 이병렬(저그)과 박진혁(저그)을 1경기 주자로 내세웠다. 삼성은 1라운드 출전 경험이 없는 박진혁을 내세운 후 최근 선전하고 있는 백동준(프로토스)과 강민수(저그)를 차례로 출전시킨다.

진에어는 이병렬과 김유진(프로토스), 조성주(테란) 등 에이스를 차례로 투입해 삼성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매치는 CJ 엔투스와 kt 롤스터다. 1라운드 포스트시즌에 쉬어야 했던 CJ는 kt를 상대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CJ는 1, 2 선발인 김준호(프로토스)와 한지원(저그)을 앞 순서에 배치해 최대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반면, kt는 1라운드 복수에 나선다. kt는 CJ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3위로 주저 앉아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했다. 첫 번째 주자로 이동녕(저그)가 출전하며 전태양(테란), 프로리그 다승 1위 주성욱(프로토스),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 김대엽(프로토스) 등이 각각 배치됐다.

프로리그 2라운드는 다음달 9일까지 6주간 매주 월, 화 경기를 정규 시즌을 치른 뒤 상위 4개팀이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는 다음달 16일, 플레이오프는 17일, 결승전은 21일 진행된다.

같은날 LoL 공식 여성 아마추어 대회 레이디스 배틀 스프링 본선이 진행된다. 본선은 이날부터 26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6시에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이번 시즌에는 ‘결벽증’팀이 지난 대회 우승 팀 자격으로 본선 시드를 획득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결벽증 팀은 유명 BJ 진희재(백설양)가 속한 팀으로, 지난 시즌에 전승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밖에 ‘젠부샤쓰’팀에는 챌린저 티어 선수인 BJ 최송화(송화양)가 소속돼 있고, ‘스완(Swan)’팀에는 중국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했던 현은정이 출전한다.

개막전은 결벽증과 젠부샤쓰의 경기로 시작된다. 젠부샤쓰는 지난 시즌까지 결벽증의 원거리 딜러였던 최송화가 새롭게 꾸린 팀으로, 친정 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서포터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지수도 젠부샤쓰에 영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후 레이디스 배틀 스프링의 16강은 듀얼 토너먼트(단판)로 승자전-패자전-진출전을 거쳐 8강에 진출하는 1, 2위 팀을 가리며 8강부터 3판 2선승제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결승전도 3판 2선승제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공개 방송으로 진행되어 무료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아프리카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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