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살 폭행 사망, 여중생이 교회서 4살 여아 폭행
4살 폭행 사망, 여중생 법정 설 듯
여중생이 교회에서 4살 여아를 폭행해 사망케 했다(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pixabay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여중생이 4살 여아를 폭행해 사망케 했다.

18일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부평구 한 교회에서 중학생 A 양(16)에게 폭행을 당한 B 양(4)이 전날 오후 2시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앞서 A 양은 지난달 8일 오전 5시 30분쯤 교회 안에 있는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 양을 때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중상해)로 긴급 체포됐다.

당일 오전 11시께 한 교인은 쓰러져 있는 B 양을 발견한 후 즉시 119에 신고했다. B 양은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뒤척이며 잠을 방해하자 화가 나 그를 일으켜 세운 뒤 벽에 수차례 밀치는 등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건 당일 평소 다니던 해당 교회에서 우연히 B 양 등과 함께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B 양의 오빠 C 군(9)도 그 자리에서 함께 자고 있었다. 이 같은 사건은 B 양의 어머니가 새벽 기도를 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해 공소장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양이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뒤 공소장 변경을 통해 죄명을 상해치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A 양의 첫 재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40분 인천지법 410호 법정에서 열린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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