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ITㆍ전자 등의 분야에서 선행특허 확보로 미래기술분야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모바일과 자동차가 융복합 되는 추세에 따라 지난해 지난해 아이폰 ‘시리’ 애플리케이션을 차량 내비게이션과 연동하는 기술과 리모트 윈도우 시스템 기술 등을 개발하는 등 IT분야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 실제 도로 연비 향상 기술, 연료전지용 냉각시스템, 연료전지와 고전압 배터리 전력분비 제어기술 등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전기차 등과 같은 친환경 차량 관련 기술 진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 보유 건수는 지난해 2만건을 돌파했다. 2010년 1만2,742건과 비교하면 5년만에 64%가 늘어난 수치다.

기아차의 특허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아차가 보유한 특허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5,855건으로 2010년 2,555건에 비해 2.3배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ㆍ기아차는 미래기술력 개발해 집중하는 가운데 2013년 이후 매년 평균 약 3,000건의 새로운 기술을 내 놓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보유 특허는 2013년에는 전년 대비 3,372건이 늘었고 2014년에도 전년 대비 2,685건이 늘었다.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3,009건이 증가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주행성능 향상과 자율주행 및 친환경 부문 등에 걸쳐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업계 위상에 걸맞은 기술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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