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전말은?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공개 수사 전환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수배 전단 배포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지난 2016년 5월 부산에서 한 신혼부부가 갑자기 사라진 가운데 사건의 전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8일 실종자 전민근 씨(실종 당시 34세, 현재 37세)와 부인 최성희 씨(실종 당시 33세, 현재 36세) 사진 등이 담긴 실종자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경찰은 수배 전단을 통해 “전 씨, 최 씨 부부가 각자의 일을 마치고 주거지인 부산 수영구 광산동의 한 아파트로 귀가했다. 아내인 최 씨는 2016년 5월 27일 오후 11시경, 남편 전 씨는 2016년 5월 28일 오전 3시 30분경 귀가했다. 이후 불상의 이유로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실종 당시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지만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흔적만 있을 뿐 나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로 남편 전 씨의 옛 여자친구인 A 씨를 지목했다. 노르웨이에 거주 중인 A 씨는 실종 전, 전 씨 부부를 괴롭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씨 부부 실종 보름 전 A 씨가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실종 일주일 뒤에 다시 현지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2017년 3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A 씨는 그해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그러나 노르웨이 법원이 지난해 12월 범죄인 인도 청구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경찰은 사건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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