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지도서관, 지적·자폐증 장애인 방문 독서치료
구성도서관, 책으로 만나는 실버들의 행복 이야기
수지도서관 독서프로그램 포스터. /용인시

[한국스포츠경제=김원태 기자] 용인시도서관이 장애인·노인·어린이 등 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책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수지도서관은 이달 15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수지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장애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의사표현력을 돕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따르는 지적·자폐증 장애인들에게 독서치료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함께 책을 읽고 소품을 만드는 등 체험활동을 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수지장애인복지관 변성아 직업재활사는 “강의 초반에 소극적이었던 참여자가 독서치료 수업 이후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동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흥덕도서관은 오는 25일부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2명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프로그램을 연 24회 선보인다. 

사서와 함께하는 도서관 문화체험, 책 읽어주기, 연극 관람 및 연극인과 함께 책읽기 등 평소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서 체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성도서관도 60세 이상 어르신의 치매예방을 돕기 위해 ‘책으로 만나는 실버들의 행복 이야기’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연 24회 운영한다.

치매에 대한 걱정과 남은 여생에 대한 생각을 글로 써보고 심리적 안정을 찾거나 미술치료, 푸드테라피 등을 교육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의 소외된 이웃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용인=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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