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개념 유통플랫폼 'SK스토아 ON' 론칭…커머스 방송서 양방향 소통 실현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20일 서울 상암동 SK스토아 본사에서 열린 'SK스토아 온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SK스토아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지난해는 독립출범해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인서비스를 씌워 2021년까지 취급고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20일 서울 상암동 SK스토아 본사에서 열린 'SK스토아 온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SK스토아는 지난 2017년 SK브로드밴드 T커머스 부문을 분할해 독립 출범한 지 2년 만에 새로운 유통 플랫폼 'SK스토아 온(ON)'을 론칭했다. 'SK스토아 온(ON)'은 기존 TV 홈쇼핑 방송의 틀을 완전히 깼다. TV 채널 안에 또 다른 주문형 비디오(VOD) 매장 카테고리를 구성해 고객들이 시ㆍ공간의 제약없이 다양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

그동안 업체가 편성한 대로 방송이 이뤄졌다면 SK스토아 온 이용고객들은 7개 VOD 카테고리를 선택해 원하는 상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카테고리는 '트렌드봄' '리빙페어' '인기프로그램' '신상품' '영상리뷰' '주간베스트' '쇼핑찬스' 등 7개로 나눠졌다.

신양균 SK스토아 지원본부 본부장은 "기존 플랫폼 TV채널에서 하루 동안 선보일 수 있는 상품 수가 24개에 불과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할 수 없었다"며 “TV쇼핑 시청 경험과 온라인쇼핑몰 경험을 결합해 원하는 상품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도록 차별화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스토아 자체 분석 결과 시청자의 대다수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방송 콘텐츠가 아닐 경우 30초 이내에 채널을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초 이내에 채널을 변경한 이들 중 50%가 5초 만에 채널을 돌렸다 .

신양균 본부장 “이전까지 TV홈쇼핑은 고객들의 쇼핑 경험상 모바일, PC처럼 자유롭고 편리하지 않지만 SK스토아 온은 다르다”며 “SK스토아 온을 비롯해 음성주문 서비스, 4가지 상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다원방송,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스튜디오 등 홈쇼핑과 다른 T커머스 만의 장점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대호 SK스토아 TV앱 및 모바일TF 매니저가 SK스토아 ON에 대해 시연하고 있다./SK스토아

실제 SK스토아는 고객 개개인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VOD 매장에서 '찜하기' 기능, 서비스 사용 이력에 따른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포유(For you)' 기능, 인기 키워드에 따른 상품 검색 기능도 이번에 추가했다.

신 본부장은 “고객들이 단순히 보는 TV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TV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아보고 즐기는 나만의 TV몰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토아 ON는 상품 정보에 대한 경쟁력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어떤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소비자 구매 의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VOD 매장은 24시간 언제나 원하는 상품 관련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 화면 하단서는 '상품 리뷰' 영역을 구축해 상품평, 별점, 구매정보 등을 확인 가능하다.

또 상품 주문 방식도 고객이 직접 전화 주문해야 했던 기존 홈쇼핑 시스템과 달리, 고객이 전화를 받는 방식으로 전화 주문할 수 있도록 차별화 했다. 고객들은 방송 컨텐츠를 본 후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고 '쉬운 자동주문'을 선택하면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윤석암 대표는 “지난해 경우 취급고 4085억원, 영업적자 180억원 정도를 기록했다”며 “인프라, 인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진행하면서 적자가 났지만 올해는 'SK스토아 온'을 선보인 만큼 턴어라운드 하는 것이 목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며 상품력도 강화할 것이란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표는 “그동안 SK계열 유통채널들과 병행상품을 취급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라이센스 브랜드와 직접 계약해  단독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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