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이승연, 현영 등 프로포폴 투약
마이클 잭슨,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사망
[한국스포츠경제=박창욱 기자] 호텔신라가 21일 이부진 사장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불법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과거 프로포폴로 문제가 됐던 스타들이 세간에 재조명되고 있다.
▲ 에이미
방송인 에이미는 2012년 4월 초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실형을 면했다. 그러나 2015년 12월에 또 프로포폴 및 졸피뎀을 투약해 강제 추방됐다.
▲ 이승연
2013년에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연예인들이 무더기로 드러났다. 검찰은 2013년 1월 청담동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 7곳을 압수수색해 4명의 여성 연예인을 조사했다. 당시 배우 이승연이 첫 번째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승연은 “2003년 촬영 중 골절된 척추 치료 과정과 피부과의 피부케어 시술을 받을 때 프로포폴을 투약했을 뿐 불법투약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 장미인애
배우 장미인애 역시 2013년 4명의 여성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장미인애 측은 “피부 및 전신관리 시술을 위해 수차례 병원을 찾았고 이때마다 의사 처방에 따라 전신 마취를 했으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와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현영
방송인 현영 역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았다. 현영 측은 "직업 특성상 의사와 여러 차례 상담 후 처방ㆍ동의를 받아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2011년 임신 이후로 투약한 바 없다"고 진술했다. 현영은 비교적 프로포폴 투약 횟수가 낮아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다.
▲ 박시연
배우 박시연도 조사를 받았다. 박시연 측도 "영화 촬영으로 허리를 다쳤고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됐는지 알 수 없었다"면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현영을 제외한 이들은 2013년 11월 최종공판에서 벌금과 함께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실형을 면했다.
▲ 마이클 잭슨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프로포폴로 인해 사망까지 이르렀다. 2009년 6월 마이클 잭슨은 콘서트를 앞두고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목숨을 잃었다.
한편 프로포폴은 정맥에 투여되는 마취제다.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프로포폴은 하얀색 액체 형태로 되어 있어서 ‘우유주사’라는 별명이 있다. 다른 마취제들과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다. 오남용 시 중독될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박창욱 기자 pbtkd@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