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tvN 새 주말 드라마 '자백'이 베일을 벗는 가운데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담보하는 배우 유재명의 뜨겁고 거친 연기 변신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자백'은 한 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tvN 종영극 '마더'로 호평을 받았던 김철규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공개된 스틸 속 날카로운 눈빛과 명불허전 존재감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인 유재명은 5년 전 판결에 불복하고 홀로 진실을 쫓는 전직 형사반장 기춘호 역으로 극에 무게감을 싣는다. 기춘호는 한 번 사건을 물면 끝까지 해결하려는 집념과 뚝심을 가진 인물이다. 이 때문에 악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범인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유재명은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이준호(최도현 역)와 반목과 공조를 오가는 신선한 브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긴장감을 형성하며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유재명은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형사 캐릭터 기춘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근래 법정을 주 배경으로 형사 캐릭터가 사건을 추적하는 구조의 작품들이 꽤 나온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차별화를 둘까 고민했다"며 "'자백'에서는 긴장감 있는 작품의 호흡과 진실된 인물의 정서를 바탕으로 담백한 연기를 해내고 싶다.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캐릭터와 스토리가 조화롭게 맞물리도록 그 균형을 많이 신경 쓰며 촬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백'은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