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2% 확률 잡은 KCC, 2연승으로 상승세 탈까
93.2% 확률 잡은 KCC, 2연승으로 상승세 탈까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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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정현이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PO 1차전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KBL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93.2%를 잡았다. 고양 오리온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CC는 23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오리온을 94-87로 물리쳤다. 브랜든 브라운(34·193.8cm)·이정현(32·191cm)·송교창(23·198cm)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났다. 브라운이 33점 17리바운드 3스틸, 이정현이 2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교창은 17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은 허일영(34·195cm)과 대릴 먼로(33·196.6cm)가 각각 23점 8리바운드, 24점 10리바운드를 올렸으나 국가대표 듀오 최진수(30·203cm)와 이승현(27·197cm)의 부진이 뼈아팠다.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3.2%(41/44)다. 그만큼 단기전에서 기선 제압은 중요하다. KCC는 높은 확률을 가져가며 4강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KCC는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얻어 맞았다. 허일영과 조시 에코이언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면서 무려 37점을 내줬다. 22-37, 15점 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KCC는 반격에 나섰다. 골 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오리온보다 리바운드를 7개 더 잡았고, 속공과 페인트 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운이 12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리온의 골 밑을 폭격했다. KCC는 수비에서도 1쿼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역방어를 부분적으로 사용하면서 오리온의 뜨거웠던 외곽을 잠재웠다. 2쿼터 득점에서 30-13으로 앞서며 52-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KCC는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쿼터 막판 오리온 박상오와 허일영에게 실점해 1점 차로 쫓겼다. 에코이언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KCC는 74-7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KCC는 브라운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승부처에선 이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3분 전 87-87으로 맞선 상황에서 속공 레이업을 성공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오리온 박재현의 슛을 블록한 뒤 3점포를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KCC는 1쿼터 열세를 극복하고 6강 PO에서 먼저 웃었다. 

KCC는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1차전에서 KCC는 제공권을 장악하며 승리를 챙겼다. 2차전에서도 오리온의 골 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스위치 디펜스에 대한 대응과 외곽 수비 보완은 이번 시리즈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오리온은 2차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면 최진수와 이승현이 힘을 내야 한다. 1차전에서 최진수는 2점 3리바운드, 이승현은 6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오리온이 골 밑에서 KCC와 대등한 싸움을 하려면 이들이 먼로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 팀 리바운드도 보완이 필요하다. 오리온은 1차전에서 KCC(46개)보다 13개 적은 리바운드를 잡았다. 리바운드를 빼앗기면서 KCC에 속공을 연속 허용했고, 얼리 오펜스로 인한 득점을 내줬다. 박스아웃을 철저히 해서 상대가 공을 잡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KCC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탈지, 아니면 오리온이 반격에 성공할지 2차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양 팀의 6강 PO 2차전은 25일 오후 7시 30분 전주체육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