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해외사업 매출 2000억 기대…2020년 1조원 달성 목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2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관계자들과 브리즈번 공항점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면세점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업체 중 처음으로 뉴질랜드와 호주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을 알리는 면세점 개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 부회장, 게르트 얀 브리즈번 공항공사 사장, 윤상수 주 시드니 총영사, 롯데면세점 모델인 엑소(EXO) 멤버 수호·카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8월 호주 JR듀티프리의 호주 4개 지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 등 총 5개 지점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4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은 호주 면세점 중 최초로 위스키바를 설치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면세점은 2795㎡규모로 마련됐으며 화장품, 향수, 주류, 시계 등 600여 개 브랜드를 취급한다.

호주 다윈공항점의 경우 출국장과 입국장에 거쳐 총 692㎡ 규모로 마련됐다. 캔버라공항점은 전체면적 106㎡이며 주류 브랜드만을 판매한다.

호주 멜버른시내점은 멜버른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인 멜버른 CDB중앙에 328㎡ 규모로 마련됐다.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점은 주류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며 뉴질랜드 고객들의 기호를 고려한와인바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호주·뉴질랜드 진출로 롯데면세점은 해외 7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호주사업을 통해 약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 베트남 다낭 시내점과 하노이 공항점을 추가로 오픈해 2020년까지 해외 사업 매출 1조원 달성 목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개점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진출과 동시에 글로벌 넘버 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롯데면세점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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