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꽃이 유명한 불국사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코오롱호텔. /코오롱호텔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한바탕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와 꽃샘추위 속에서도 봄꽃이 하나둘 피어나며 서서히 봄기운이 찾아 들고 있다. 전국 주요 봄꽃 명소에 위치한 호텔 리조트 업계는 봄꽃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봄 패키지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여행객 공략에 나섰다.
 
◆ 미세먼지 적은 남쪽으로 떠나요

봄마다 다채로운 꽃 축제가 개최되는 남부 지역은 올해도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수도권이 최악의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는 중에도 상대적으로 깨끗한 대기 질을 유지하고 있다.  경주 불국사, 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 명소에 위치한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는 피크닉 세트를 제공해 간편하게 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오는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먼저 겹벚꽃이 유명한 불국사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코오롱호텔은 패키지 이용객에게 에코백과 호텔에서 직접 만든 주스, 딸기 마카롱을 제공한다. 경주 동대산 해발500m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청정 자연 속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고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마련했다. 에코백과 아이스 커피, 슈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 스파 2인 혜택이 제공된다. 리조트 골프장에서 가족과 골프 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트 타요 패키지’도 선보인다.

아차산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코오롱호텔

◆ ‘실내 호캉스’로 서울 도심에서 봄꽃 즐겨요

서울은 봄이면 시내 곳곳이 꽃놀이 인파로 붐빈다. 그러나 올해는 미세먼지 때문에 선뜻 야외로 나가기가 망설여진다. 여의도, 남산 등 서울 주요 봄꽃 명소에 위치한 호텔들은 실내에서 쾌적하게 봄꽃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서울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은 다가오는 벚꽃 시즌 미식의 향연과 더불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골든 블로썸 프로모션’을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2층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파크카페’에서 꽃이 만개한 여의도 공원의 전망을 감상하며 점심 또는 저녁 코스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아차산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실내에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출시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및 더글라스 하우스는 피자힐 테이크아웃 피자를 제공해 객실에서 아차산의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더뷔페 조식과 웰니스 사우나 이용권을 제공한다.

해비치 호텔앤리조트 제주의 '오름 피크닉 패키지'. /코오롱호텔

◆ 이색적인 풍광 원한다면 제주로 떠나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제주도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 풍광으로 매해 봄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해비치 호텔앤리조트 제주는 야생화가 만개한 오름 트레킹을 즐기며 독특한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오름 피크닉 패키지’를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봄에 찾으면 좋은 오름 10곳의 정보를 담은 ‘오름 지도’와 함께 휴대하기 좋은 ‘피크닉 매트’, 샌드위치와 과일, 음료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 메뉴’를 1회 제공한다. 객실 1박과 실내외 수영장, 사우나 이용 혜택도 포함된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글래드 피크닉 패키지’를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샌드위치, 스프, 아메리카노로 구성된 아티제 샌드위치 세트를 제공해 제주 왕벚꽃 축제, 유채꽃 축제 등 6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제주의 주요 꽃 축제에서 나들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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