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남춘 인천시장 25억5000만원 신고
인사혁신처 임만규 윤리복무국장이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 대상자 1873명의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최준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억5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신고(7월1일 자)한 액수보다 6800여만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직자들의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 지사의 신고 재산액은 전국 17명 광역 지자체장 중 오거돈 부산시장(67억 1천900만 원)과 원희룡 제주지사(42억 4천700만 원), 이춘희 세종시장(36억 9천600만 원)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 지사 측은 주식 직무 관련 백지신탁제로 인한 보유주식 전량 매도로 예금 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3명의 경기도 부지사 중에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가 5200만원 증가한 11억9600만원, 이화순 행정2부지사가 4억1400만원 증가한 20억9700만원,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4500만원 증가한 10억3600만원을 신고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신고한 공직자 재산총액은 7억2000여만원으로, 직전 신고액 5억4700만원보다 1억7200만원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 측은 "재산 증가분은 채무 변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6300만 원 증가한 3억48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도내 31명의 시장·군수의 등록 재산은 평균 12억8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최대호 안양시장으로, 직전 신고액보다 2억3500만원 늘어난 53억 6100만원을 등록했다.

지난 지방선거 직후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모두 15채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해 논란을 빚었던 백군기 용인시장은 해당 부동산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직전보다 5억8800만원이 감소한 28억3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도내 시장·군수 중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5800만원을 신고한 정하영 김포시장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시장·군수는 우석제 안성시장으로, 직전 재산총액을 -2억8800만 원을 신고했다가 이번에는 28억7700만원 증가한 25억8800만원을 신고했다.

변동 내용에서 우 시장은 지난번 신고 당시 26억원이 넘는 부채를 갖고 있던 부친이 사망하면서 등록 제외된 데다가 퇴직금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원 중에는 94명의 재산이 증가하고 35명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고액의 재산을 신고한 도의원은 41억4600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김종배 의원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도의원은 -377만원의 정의당 이혜원 의원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직자들의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지난해 7월 1일 자로 신고한 재산보다 6천800여만원 증가한 28억5천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수원=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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