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박해준이 영화 ‘악질경찰’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해준은 현재 상영 중인 ‘악질경찰’에서 거대악의 오른팔 권태주로 분해 악역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드라마 영화다.

박해준의 독보적인 악역 연대기는 데뷔작 ‘화차’부터 시작됐다. 박해준은 주인공 경선(김민희)의 아버지가 진 빚을 끈질기게 받으러 오는 사채업자로 등장했다. 주인공을 지독하게 괴롭히던 박해준은 분량은 짧았지만 악독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괴물 같은 화이(여진구)의 다섯 아빠 중 한 명인 범수를 맡았다. 범수는 각종 총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저격수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강렬한 표정으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박해준의 악역은 ‘독전’에서 화려하게 꽃 피웠다. 인간미라곤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마약 조직임원 박선창을 연기하며 신 스틸러로 인정받았다.

박해준은 ‘악질경찰’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악역 연기를 펼쳤다. 경찰 압수창고 폭발에 대한 비밀이 담긴 동영상을 손에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나(전소니)를 좇는 태주는 등장하는 모든 신에서 숨을 멎게 만든다. 또한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장면들은 관객들마저 꼼짝 못하게 제압한다는 평가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