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텔루라이드' 효자 역할, 지난달 5080대 판매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 전용'으로 내세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텔루라이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기아차는 3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5만581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 5만645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해 10.2% 증가했다.

기아차 미국법인 역시 3월 성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6%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고객을 타깃으로 내놓은 ‘텔루라이드’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텔루라이드는 4가지 트림 모두 가솔린 3.8 엔진을 탑재했다. 오프라이드 마니아와 대형 SUV 수요가 국내보다 훨씬 많은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공략한 것이다.

텔루라이드는 3월 한 달간 5080대 팔렸다. 기아차 전체 모델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량(5169대)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기아차는 또 텔루라이드 신차 출시 및 인기몰이로 기존 SUV 대표모델인 쏘렌토 판매에 긍정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쏘렌토 3월 판매도 18.4%나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조윤제 주미대사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조지아 기아차공장을 함께 방문해 텔루라이드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월 미국 시장에서 6만117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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