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천사대교, 암태도-압해도 연결
4일 오후 3시 천사대교 정식 개통
천사대교 개통. 4일 전남 신안 중부권 섬들을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된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천사대교가 4일 개통된다. 공사 기간만 무려 9년이 걸린 대공사였다. 천사대교의 이름은 신안군에 있는 1004개의 섬을 상징한다.

천사대교는 전남 신안군 암태도와 압해도를 잇는다. 신안 중부권 4개 면에 있는 섬들과 압해도를 연결해 육지 왕래가 자유로워졌다. 그동안 이동에 제한받던 섬 관광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도 받는다.

서남권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할 천사대교는 2010년 9월 착공, 총 5814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해상 연결 구간 7.2km, 총 연장 10.8km로 해상 교량은 인천대교와 광안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길다.

이번 개통으로 신안 군민의 생활권이 확대되고, 접근성 개선으로 한 시간 동안 배를 타고 이동하던 거리를 자동차로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기상 악화 또는 응급 환자 발생에도 발 묶였던 섬 주민 1만 1000여 명은 언제든지 육지로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목포, 무안 등 인근 시·군과 관광 및 교통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천사대교가 향후 관광·휴양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천사대교가 전남 관광객 6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안군 압해읍 송공항 매립지에서 열리는 천사대교 개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오전 식전 행사를 거쳐 차량 통행이 가능한 정식 개통은 오후 3시로 예정됐다. 개통식이 열린 장소에서는 오후 6시부터 인기 가수들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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