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세희 기자] 곧 들이닥칠 노출의 계절, 여름을 겨냥해 식품업계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곤약 소재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다이어터들의 입맛을 잡고 곤약의 맛도 개선하는 게 업계 설명이다.
곤약은 구약나물의 알줄기로 만든 가공식품으로 곤약에 들어있는 글루코만난은 주성분이 수분과 식이섬유이다. 글루코만난은 장을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변비 예방과 체중 감량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최근 파우치형 곤약 젤리 신제품 ‘닥터유 젤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닥터유 젤리는 곤약을 재료로 쓴 다른 제품과 달리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영양 균형을 강조하고 비타민 함량을 늘렸다”며 “1회 섭취량만으로 하루 비타민C 기준치를 100%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닥터유 젤리는 기존 곤약젤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식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기능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라며 “맛, 영양 등 제품 하나도 꼼꼼하게 따지며 나를 위해 소비하는 ‘미코노미족’(Me와 Economy의 합성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상 청정원도 지난달 곤약을 가공해 만든 신제품 ‘곤약즉석밥’ 2종과 ‘밥이 될 곤약’ 1종을 선보였다. 이는 곤약을 쌀 모양으로 가공한 곤약 쌀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곤약 쌀은 일반 백미보다 씹는 맛이 좋고 칼로리가 낮은 점이 특징”이라며 “곤약즉석밥은 귀리 곤약즉석밥 기준으로 개당 칼로리가 105㎉로, 일반 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경상 대상 온라인사업부 팀장은 "곤약즉석밥과 밥이 될 곤약은 건강과 식단관리를 신경 쓰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며 "쌀 모양 곤약을 활용한 신제품을 통해 칼로리 부담 없이 포만감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닥터리브도 지난 2월 비빔면, 메밀면에 이어 자사 세 번째 곤약면 제품으로 ‘사천짜장’을 내놨다. 닥터리브 관계자는 “보통 짜장면 한 그릇의 칼로리가 600㎉가 넘지만 닥터리브의 사천짜장은 124㎉로 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곤약은 칼로리 부담 없이 배불리 즐길 수 있는 건강 재료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곤약 다이어트 인기에 따라 올해 관련 신제품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희 기자 hui8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