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성은, 과거 '순풍 산부인과'로 큰 인기 얻어
김성은 "지금은 '미달이'가 소중하고 감사해"
김성은. 11일 배우 김성은이 KBS2 '해피 투게더 4'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 김성은 SNS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미달이’ 김성은이 11일 KBS2 ‘해피 투게더 4’에 출연해 힘들었던 사춘기 시절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배우 김성은은 1998년부터 3년간 방영된 SBS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광고를 30편이나 찍었다. 8살 때 수입으로 아파트도 마련할 정도였다”고 밝혀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는 “사춘기 시절에는 ‘미달이’로 무척이나 힘들게 보냈다”면서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했을 때는 친구들의 놀림이 극에 달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2005년 11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꼬마 스타가 됐지만 ‘미달이’로 불리는 김성은의 고통과 애환을 다룬 내용이 방영된 바 있다.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은 “성은 양이 드라마에 나온 당돌한 이미지와 달리 성격이 내성적”이라고 전했다. 빡빡한 촬영 일정 속에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강행군으로 몸은 녹초가 되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놀림까지, 아역 배우로 살아온 그가 커 가며 사회에 적응하기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김성은은 ‘해피 투게더 4’에서 가장 후회하는 선택으로 성형을 꼽았다. 그는 “성형 프로그램과 영화 ‘써니’ 오디션이 함께 들어왔다”며 “그땐 예뻐지고 싶은 욕심에 성형을 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성형을 후회해 이후 코와 턱에 넣은 보형물을 모두 제거하고 재건 수술까지 받았다”고 했다.

1991년생인 김성은은 어느덧 서른을 앞두고 있다. 그는 ‘미달이’로 살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한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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