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빌레나무, 연구 결과 미세먼지 농도 낮춰
정부, 어린이집·학교 등 빌레나무 보급 방침
빌레나무. 최근 빌레나무가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환경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빌레나무가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빌레나무 보급 시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서울 삼양초등학교 2개 학급에 빌레나무 500그루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했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보급된 교실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다른 교실보다 평균 20%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달 중 서울시 금천구 꿈나래 어린이집을 시범 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해 빌레나무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실내 공기 질 개선 효과가 우수한 식물을 연구해 민간 계층이 많은 곳 위주로 보급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빌레나무를 대량 증식해 사용하고 있다. 빌레나무는 제주도 서부 지역에 일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충북대 연구진과 2017년 10월부터 실내 공기 질 개선 효과가 뛰어난 자생 식물을 탐색하는 연구를 해 왔다.

그 결과 빌레나무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를 낮추는 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빌레나무가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재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