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의 핵심 제작진 케빈 파이기, 트린 트랜, 안소니 루소, 조 루소(왼쪽부터)가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임민환 기자 limm@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소니 루소 감독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 브리 라슨, 안소니 루소&존 루소 감독, 트리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타노스(조슈 브롤린)로 인해 인구의 절반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결말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안소니 루소 감독은 “어려운 결말이었다. 관객들의 반응에 감명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엔드게임’을 가지고 가야 하나 영향을 미쳤다. 사실 영화에서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악당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가 그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마블에서는 여러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기회를 이용하고 싶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악당이 이기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시스에서도 관객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고 생각한다. (악당이) 한 번 더 이기는 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4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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