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매출 3개월 연속 ‘고공행진’…외국인 고객 수도 증가
국내 면세점 매출 3개월 연속 ‘고공행진’…외국인 고객 수도 증가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9.04.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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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사상 첫 2조원 돌파…中정부 규제에도 따이공 효과 계속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세계면세점

한스경제 장은진 기자=국내 면세점 월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3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2조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5% 증가했다. 지난 1월 1조7116억원, 2월 1조7415억원에 이어 석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외국인 이용객수 및 매출액이 상승하며 큰 역할을 했다. 외국인 매출액이 지난달 1조4070억원 대비 30.2% 증가한 1조8330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외국인 객단가도 108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며 외국인 이용객수도 늘어났다. 지난달 외국인 이용객수는 169만620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다 외국인 수다. 그밖에 정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줄어들던 중국인 관광객 수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면세점 3월 매출액 ./한국면세점협회
국내 면세점 3월 매출액 ./한국면세점협회

이 같은 수치는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따이공) 규제가 아직까지 면세업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전자상거래법 개정해 지난해까지 별도의 사업자등록 없이 영업하던 따이공이 사업자등록을 하고 세금을 내도록 법을 바꿨다.

이 때문에 국내를 무대로 움직이는 10만 명에 달하는 따이공의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실제로 1월 초엔 아침 이른 시간부터 주요 서울 시내 면세점 앞에 줄을 서던 따이공이 대폭 줄어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다시 '싹쓸이 쇼핑'이 되살아났다.

최근 면세점업계는 중국 보따리상 유치를 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등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에서 물건을 사서 되파는 보따리상의 중개무역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실적도 오르고 있다.

실제 서울 면세점 매출이 1조582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3%를 차지하며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이어 이어 제주(2479억원), 인천(24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시내면세점 매출액과 출국장 면세점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시내면세점 매출액 비중이 컸다.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1조8359억원을 기록했으며 출국장면세점 매출은 2852억원을 불과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따이공을 포함한 외국인 이용객이 증가 중인 부분에서는 긍정적이다”며 “현재로선 긍정적이지만 향후 불확실성은 계속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