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기능성 속옷으로 공격 경영에 들어갔다.

유니클로는 20일 서울 광화문 디타워점에서 신상품 에어리즘을 주력상품으로 소개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홍성호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 대표를 비롯해 이케다 시게루 유니클로 본사 임원, 협력사인 도레이와 아사히카세히 임원까지 자리했다. 지난해 단일 브랜드 최초로 1조원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 역시 왕좌에서 내려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니클로는 올 여름을 겨냥한 주력상품으로 에어리즘 신세품을 소개했다. 겨울용 히트텍처럼 더위를 위한 기능성 속옷이다. 땀을 많이 흘려도 빨리 흡수하고, 빨리 마르고, 피부에 닿는 느낌까지 고려한 특수소재가 특징이다. 세계적 섬유회사 도레이(Toray), 아사히 카세이(Asahi Kasei)가 공동 개발한 신소재를 적용했다. 남성용은 얇은 셔츠 안에 입어도 속옷 라인이 비치지 않도록 목과 소매의 봉제선을 생략한 심리스 제품이다. 여성용은 기존 제품보다 신축성이 약 1.7배나 강화했고, 땀으로 인한 피부 불쾌감을 최소화한 큐프라 신소재를 사용했다.

유니클로는 에어리즘을 비롯해 제품들의 가격으로 1만원 미만인 9,900원으로 조정했다. 에어리즘을 직장인 필수품으로 붐업시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유니클로 제공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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