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엄마가 딸에게' 가슴 찡한 감동 곡으로 화제
'엄마가 딸에게' 들은 이상윤, 울컥 감정 드러내
양희은 '엄마가 딸에게'. 21일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가 재방송되며 양희은이 부른 노래 '엄마가 딸에게'가 재조명받고 있다. /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21일 오전 SBS plus에서 ‘집사부일체’가 재방송된 가운데 가수 양희은이 부른 ‘엄마가 딸에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방영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양희은과 김세정이 ‘엄마가 딸에게’를 불렀다. 가슴 찡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듣고 이상윤은 눈시울을 붉히며 “얼마 전 가족과 이야기하다 부모님이 오래 계실 거라 생각하고 몇 마디 했던 것 같다”면서 “그러자 부모님이 ‘네 생각을 해. 우리가 함께하는 건 기껏해야 몇 년이야’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윤은 “언젠가는 부모님이 돌아가실 걸 아는데, 그렇게 말하시니까...”라면서 울컥해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이를 본 양희은은 “나는 늘 생각한다. 앞으로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라며 “대놓고 ‘엄마’라고 부를 울타리가 없으면 얼마나 허전한가. 떠난 다음에 속상해 하지 말고 표현합시다‘라고 그를 위로했다.

이상윤은 “오늘 ‘당신을 위로하는 라디오’로 청취자들을 위로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저희가 위로받는 느낌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양희은은 “내 노래의 시작이 위로였다. 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허전한 맘을 채우기 위해 노래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양희은은 “내가 죽으면 이 노래를 틀어 줬으면 좋겠다. 이 노래가 남아 세상에 돌아다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래는 형언할 수 없는 어떤 힘이 있다. 좋은 곡조와 아름다운 가사가 이와 어울리는 분위기의 목소리를 만났을 때 누군가의 심금을 미묘하게 휘젓는다. 그런 노래들은 오래도록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가수 양희은이 부른 '엄마가 딸에게'가 꼭 그런 듯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윤의 눈시울이 붉어진 데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많았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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