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리랑카서 21일 연쇄 폭발 사고 일어나
당국 관계자 "자살 폭탄 공격 의심된다"
스리랑카 폭발 사고. 21일 부활절에 스리랑카 소재 교회 및 호텔 6곳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4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스리랑카 교회 페이스북,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에 있는 교회와 호텔 6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4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한 곳과 호텔 세 곳에서 거의 같은 시간에 폭발이 발생했다. 해당 호텔은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또한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여타 지역에 있는 가톨릭 성당 두 곳에서도 비슷한 시각 폭발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소 42명이 숨지고 28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은 “폭발이 일어난 교회에선 부활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당국자는 성당 중 두 곳에서는 자살 폭탄 공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폭발로 건물 주변 지역 전체가 흔들렸다”며 “많은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다”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 및 관련 당국은 피해 지역에 출동해 주변을 봉쇄한 뒤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아직까지 폭발 원인과 사용된 물질 등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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