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필리핀 지진, 22일 발생해 최소 8명 사망
필리핀 지진, 수도 마닐라서도 감지돼
필리핀 지진. 22일 오후 필리핀 루손섬 인근에서 규모 6.3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65km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지진이 감지돼 수천 명이 대피했다. / AP=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필리핀 북부에서 규모 6.3 강진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22일 오후 5시 11분(현지 시각)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이 강타한 팜팡가주의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포락 마을의 슈퍼마켓 건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는 정전이 발생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 국제공항에서는 여객 터미널 지붕이 내려앉았고, 유리창이 깨지면서 7명이 다쳤다. 또 관제탑이 파손돼 1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다.

지진은 약 65km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감지돼 건물이 흔들리면서 수천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지진 발생 인지 즉시 필리핀 관계 당국, 한인회, 현지 진출 한국 기업 등을 통해 한국인 피해 여부를 파악한 바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10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고,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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