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업무매뉴얼을 통한 전문 교육진행
아웃소싱 업체로서의 본질에 집중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아웃소싱업계 사관학교 교장으로 남고 싶은게 큰 바람입니다"  벌써 20년 넘게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이춘환 (주)세루 대표의 열정은 남다르다.  자신의 사업 아이템과 서비스가 다른 기업의 성장을 돕는데 일조한다면 그 자체가 성공이라고 받아들인다.

이춘환 대표(63)는 지난 1997년 대구에서 토탈아웃소싱 전문 기업 세루를 창업, 연 매출 4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이 대표는 "세루는  ‘아웃소싱업계의 사관학교’이다"고 자부심을 갖는다.  20년이 넘은 시간 동안 한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내공이 직간접으로 그 평판을 반영한다는 게 관련업계의 평가다.

세루는 2005년 대한민국 아웃소싱업계 최초로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선정, 2015년 국가품질경영대회 장관상, 2019년 한국일보 선정 고객서비스 부분에 대상을 타면서 자타공인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아웃소싱 기업이다.

아웃소싱의 주요 업무로는 청소, 주차, 경비, 시설관리 등이다. 어떻게 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귀찮아하는 일은 대신해주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문성을 갖춘 직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힘줘 말한다.

세루는 현재 창업지인 대구를 거점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105개 사업장 약 1500여 명의 직원이 파견 나가 있다. 특히 롯데, 현대, 대구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와 전국 각 지역의 농, 축협 매장, 대학, 관공서, 병원, 금융기관 등의 맞춤형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해 신인도를 쌓고 있다고 한다.

세루가 직원 교육을 하고 있다 / 세루제공

◆ 아웃소싱의 업무 파견 분야 다양해

세루의 주요 사업분야는 크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 인재파견은 사무, 비서직, 전산직, 상담직, 안내직, 운전직 등으로 세루에서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가장 많은 우수인력을 파견하는 부분은 시설유지관리 부분이다. 백화점, 쇼핑몰, 종합병원, 호텔, 대형 빌딩 등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많다. 엄격한 근무를 요구하는 곳으로 최적화된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파견하면서 상호 윈윈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보안의 경우 취약지역 및 중요지역 감시 보안유지, 대내외 VIP 의전, 출입차량관리, 화재 도난 테러 등 긴급사태 발생 대비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안내 및 주차 부분의 경우 입주자와 이용자에 대한 주차안내, 주차장 운영과 관리 등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대형유통업체의 POS 관리, 판매판촉, 배송, 업무지원 물류센터의 운영, 배송 운송 사업도 병행하고도 있다.

◆ 업무 매뉴얼을 통한 전문 교육 진행

세루가 ‘아웃소싱 전문사관학교’로 자부할 수 있는 점은 바로 업무 매뉴얼을 통한 전문 CS 교육이다.

세루는 20년이 넘은 시간 동안 다양한 직군의 직원을 파견 보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업종 및 분야별에 최적화된 업무매뉴얼을 만들었다. 이 매뉴얼을 통해 새로 업무를 시작하는 직원에게도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전문 CS 교육팀을 만들어 정기적인 CS 교육, 현장코칭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들을 통해 직원들의 서비스 능력을 향상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매년 아웃소싱 서비스 부문 고객 만족 대상 수상으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근무 연속성을 인정받은 우수한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근무를 통해 확보하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세루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현장 관리자 정기 간담회, 아웃소싱 미래전략 워크샵 등 체계적인 직원 교육 프로그램과 간담회를 통해 인재파견의 전문화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세루 이춘환 대표 / 세루제공

◆ 이 대표 “아웃소싱은 개인의 삶을 제공하는 사업”

이 대표는 “우리 세루의 사훈이 생각과 행동으로 삶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자”라고 한다. 청소부터 주차, 경비, 시설관리 등 대부분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귀찮아하는 일을 대신해주는 기업으로 모든 업무가 사람들에 대한 사랑,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 없이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우리 세루는 오늘도 즐겁게 열심히 현장을 누빌 것”이라며, 이 대표는 앞으로 전문적인 아웃소싱 업체로서의 본질에 집중할 것이라 전했다.

2019년에는 주택관리업과 해외인력 사업 부분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시장에서 더 나아가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보다 나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웃소싱은 기업체에게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것이지만 개인에게는 삶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세루 전 직원은 숭고한 사명을 가슴에 새기고 기업에는 경쟁력을, 개인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영역에서 이바지하고 싶다”고 이 대표는 스스로를 다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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