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재천 기자] 조선 시대 허준은 흉년에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는 방법인 ‘연진복수법’을 동의보감에 기록했다. 최근 TV 퀴즈 프로그램에서 연진복수법이 잇따라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8일 방영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동의보감에서 소개한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는 연진복수법은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일까’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동의보감에는 입을 다물고 혀로 위아래의 이를 핥아 침을 모아 삼키기를 하루 360번 정도 하면 배고픔이 사라진다고 나와 있다.

동의보감에서 침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돼 있다. 소화 작용을 돕고 피부의 종양을 없애며 눈을 밝게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침을 뱉지 않고 삼키면 정기가 몸속에 보존돼 얼굴에 광택이 나면서 장수한다는 설명도 나와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연진복수법을 3일에서 5일 정도 따라하면 조금 피곤하다고 느끼고, 이러한 때가 지나게 되면 점차 몸이 가벼워지고 든든해진다고 기록돼 있다.

이러한 기록이 알려지자, 이를 따라해 보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조재천 기자 3son8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