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두바이유 연초 평균 70.35달러
시장경쟁을 통해 가격 안정 유도
물가관계차관회의서 발언하는 이호승 기재부 차관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로 상승하면서 기업과 서민의 부담증가가 우려된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유가 동향과 전망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연초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23일까지 배럴당 평균 70.35달러를 기록했다.

이 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등 공급측 요인이 작용하는 가운데 이란, 리비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국제유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5월6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15%)분을 단계적으로 환원하여 서민·영세자영업자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또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고 주유소 가격정보 활용을 확대하는 등 시장경쟁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현 경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이를 타개해나가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추경의 빠른 국회 통과와 신속한 집행을 준비하고 경제활력 제고 대책을 더욱 빠르게 추진하면서, 6월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추가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